9. 사랑하는 나의 임은 노루처럼,어린 사슴처럼 빠르구나.벌써 우리 집 담 밖에 서서창 틈으로 기웃거리며,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.
10. 아, 사랑하는 이가 나에게 속삭이네.(남자)나의 사랑 그대, 일어나오.나의 어여쁜 그대, 어서 나오오.
11. 겨울은 지나고,비도 그치고, 비구름도 걷혔소.
12. 꽃 피고 새들 노래하는 계절이이 땅에 돌아왔소.비둘기 우는 소리, 우리 땅에 들리오.
13. 무화과나무에는푸른 무화과가 열려 있고,포도나무에는 활짝 핀 꽃이향기를 내뿜고 있소.일어나 나오오. 사랑하는 임이여!나의 귀여운 그대, 어서 나오오.
14. 바위 틈에 있는 나의 비둘기여,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숨은나의 비둘기여,그대의 모습,그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 주오.그대의 목소리,그 고운 목소리를 들려 주오.